물류 설비의 종합백화점, 공간부터 운영까지 최적화하다
국내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서 빠른 배송과 높은 서비스 품질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닌 생존 조건이 되었습니다. 국내 대표 유통 기업으로 손꼽히는 에스에스지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의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입니다. 식품과 생활용품부터 뷰티, 패션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상품을 편리하게 배송하기 위해 물류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습니다. 특히, 광주 오포에 위치한 신규 물류센터는 저회전·고회전 상품의 효율적 처리, 다양한 배송 채널 대응, 자동화 설비와 IT 시스템의 유기적 연계를 목표로 구축되었습니다.
에스에스지닷컴 광주오포센터는 LG CNS와 협력해 오토스토어(AutoStore), APS(Advanced Picking System), 크로스 벨트 소터(Cross Belt Sorter) 등 첨단 자동화 설비에 최적화 로직을 적용하고, 실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영 시나리오를 사전에 검증함으로써, 개소 초기부터 안정적인 운영과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습니다.
01. 멀티 유통 채널 물류 서비스를 실현하는 지능형 통합 센터
Pain Point: 복합 환경이 만든 설비 및 공간 설계의 난제
광주오포센터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위한 물류 서비스를 상온(Dry)·저온(Wet) 환경에서 동시에 처리해야 했습니다. 서로 다른 채널과 온도 체계가 한 공간에 공존하면서도, 고회전 상품의 신속한 처리와 저회전 상품의 고밀도로 보관해야 하는 복합 물류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제한된 부지와 층간 이동 구조는 공간 효율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컸으며, 프로모션이나 계절 요인으로 특정 채널의 물량이 급증하면 설비 병목과 출하 지연이 발생할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널·온도·수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으면서도, 설비 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공간·설비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Solution: 복수의 온도 환경과 물류 흐름을 아우르는 맞춤형 설계
LG CNS는 광주오포센터의 복합 물류 환경을 전제로, 설계 단계부터 채널과 온도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맞춤형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다양한 온도대와 물류 채널을 단일 센터 내에서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설비를 배치했으며, 각 프로세스가 연결되는 구간에서도 병목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AutoStore(구축 시점 기준)를 설치하여 저회전 상품을 고밀도로 보관·피킹하고, 저장 효율과 작업 속도를 동시에 높였습니다. 고회전 상품 처리 구간에는 APS를 도입하고 상품 보충라인을 함께 구성했으며, 팔레트(Pallet) 단위 보관을 고려해 MDPS(Multi Deep Pallet Shuttle)를 배치했습니다. 또한 여러 대의 스파이럴 컨베이어를 배치해 한정된 공간 내에서도 보충과 출고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설계 전 과정에서 부지 조건과 층고 제약을 고려하여 설비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레이아웃을 구현함으로써 복합 환경에서도 효율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인프라를 완성했습니다.
Change: 복합 환경에서도 유연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단일센터 운영
광주오포센터는 다중 채널과 멀티 온도 관리 체계를 단일 거점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적절한 설비 배치와 효율적인 컨베이어 라인 설계로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고회전·저회전 상품 모두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계절·프로모션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수요 변동에도 운영 효율이 유지하고 있으며, 물류 흐름 전반을 고려한 설비 배치 전략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복합 물류센터 설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고객의 한마디
02. 실시간 최적화로 효율을 한 차원 높이고,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Pain Point: 복합 물류 환경, 설비 간 부하 조율의 필요성
광주오포센터는 채널별 주문량과 마감시간, 그리고 다양한 상품 특성이 얽혀 있어 운영 환경이 매우 복잡했습니다. 자칫하면 특정 시간대에 일이 몰려 병목이 생기고, 다른 쪽에서는 설비가 멈춰서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초기의 고객 요구 처리량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존의 계획된 작업 방식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주문 패턴과 실시간 현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의 작업 부담을 조율하고 병목 현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 방식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Solution: 실시간 최적화가 만든 유연한 물류 구조
LG CNS는 복잡한 물류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광주오포센터의 실제 작업 흐름과 설비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한 최적화 알고리즘을 설계했습니다.
각 설비간 작업량을 자동으로 조율하고 출하 마감 시간을 준수하며 현장 상황에 따라 전체 흐름을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피킹부터 출하까지의 전 과정을 및 전체 설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회전 상품은 공간 집약성이 중요하여 AutoStore에 보관하였고 상대적으로 피킹 효율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Bin1) 반출 수 최소화 알고리즘을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동일 시점에 서로 다른 포트에서 동일 Bin을 요청하지 않도록 할당 및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피킹 효율성을 향상시켰습니다.
고회전 상품은 APS에서 처리되며, 투입된 Tote2)는 Conveyor를 통해 여러 워크스테이션(W/S)을 거쳐 상품을 공급받게 됩니다. 각 Tote는 바코드 리더(BCR) 통과 시점, 워크스테이션(W/S)별 피킹 완료 여부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LG CNS의 알고리즘은 공 Tote 투입구부터 각 워크스테이션(W/S)까지의 이송 시간, 각 워크스테이션(W/S)별 잔여 작업량, 공유 통로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특정 워크스테이션(W/S)에 작업이 몰리지 않고 잘 배분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피킹된 상품은 시퀀스 버퍼(Sequence Buffer3)와 포장 라인을 거쳐, 동일 차량 단위로 자동 분기되어 롤테이너에 적재되고 도크(Dock)로 이송됩니다. 이때 출하부(Chute)와 도크(Dock) 사이의 공간 활용까지 고려해, 첫 박스부터 마지막 박스까지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전체 물류설비를 유기적으로 조율했습니다.
Change: 목표를 넘어선 처리율, 예외에도 강한 운영 설계
최적화 알고리즘과 동적 제어 기능 적용으로, 광주오포센터는 초기 목표 처리량을 안정적으로 달성했습니다.
단일 설비 최적화뿐만 아니라, 설비별 잔여 작업량과 및 오더 이동 경로 기반으로 한 병목 최소화, 동일 차량 오더의 최종 분기 시점 편차 축소 등을 통해 센터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우선순위 준수율을 높였습니다.
또한 운영 개시 전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반복 수행해, 잠재적인 병목 구간을 사전에 제거하고 특정 설비에 작업이 집중되는 예외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운영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 고객의 한마디
1) 재고 품목을 보관하는 컨테이너나 구획
2) 상품을 운반하고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작은 박스 또는 컨테이너
3) 피킹된 상품들을 개별 보관했다가 필요에 따라 일괄 투입하여, 상차 작업 등의 특정 목적에 맞게 상품 순서를 정리하고 대기시키는 자동화 설비